경제
적자가구 증가…깊어지는 주름살
입력 2008-08-25 07:35  | 수정 2008-08-25 11:18
【 앵커멘트 】소득은 제자리 걸음인데 물가와 금리가 치솟으면서 적자가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가계 살림살이 갈수록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5.9%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이번 달에는 7%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이렇게 되면 지난 98년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됩니다.주택담보대출 금리도 9% 후반을 기록하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생활고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통계청은 2분기 전국가구 중적자가구 비율이 28.1%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가계수지 통계 작성을 전국 가구로 확대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하위 30%인 소득 1분위에서 3분위 가정은 적자 가구 비율이 49.6%로 절반에 가까운 가구가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4에서 7분위 가정도 2분기에 적자가 난 가구 비율이 23.7%를 기록했습니다.소득 상위 30% 고소득 계층도 적자가구 비율이 1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고유가 등으로 물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소득층과 중산층 가릴 것 없이 적자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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