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이 본 신간]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 외
입력 2019-03-04 16:31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지만, 암 선고만큼 죽음을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신간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에는 2017년부터 3차례에 걸쳐 열린 암 투병 수기 공모전(MBN·매경헬스 주최,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후원)에 접수된 1천여 편의 수기 중 엄선된 30편이 담겨 있다.

암 선고를 받으면 누구보다 환자 자신이 제일 힘들고 또 절망에 빠지기 쉽다. 때로는 비극적이고 때로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힘을 얻고 위로를 받을 것이다.

한편 매경헬스는 세계 석학들과 함께 암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건강 박람회'를 개최해 건강 미디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매경헬스·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285쪽.


[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

누구나 부당한 대접으로 억울했던 기억, 갑질과 막말의 피해자가 됐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명백하게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 했던 기억. '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은 바로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갑질'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나를 지키는 말의 무기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쉬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한 여러 말의 기술을 제시하면서도, '말로 싸워 이겨라'가 아닌, '통찰력 있는 한마디'로 상대의 전의를 잃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타다 다마미 지음. 동양북스 펴냄. 248쪽.


[분투력]

1만 시간의 연습, 타고난 재능, 부유한 집안 등 잘 알려진 '성공 법칙'이 통했다면, 세상은 성공한 사람들로 넘쳐났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도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한다. 저자는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라 말한다.

책은 기존의 성공 법칙을 과감하게 지적한다. 대신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빌 게이츠, 조앤 롤링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이들의 공통된 면모를 분석해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 위험을 감수하는 '분투 전략'이다.

자신이 지닌 것을 활용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험을 껴안을 때 출신, 환경, 재능, 교육을 뛰어넘어 정상에 올라선 당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스콧 에이믹스 지음. 미래의창 펴냄. 304쪽.

[ MBN 문화부 조일호 기자 / jo1h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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