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태환·장미란, 한국을 넘어 세계로
입력 2008-08-24 19:44  | 수정 2008-08-24 19:44
【앵커멘트】미국에 펠프스, 자메이카에 볼트라는 스타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박태환과 장미란 선수가 있는데요.두 사람은 스포츠의 기본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천상철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베이징올림픽이 배출한 한국 최고의 스타는 누가 뭐라 해도 '마린보이' 박태환입니다.박태환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두드렸습니다.서양 선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거리 자유형에서 아시아 선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렸습니다.이틀 뒤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박태환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남자에 박태환이 있다면 여자 스타는 단연 '헤라클레스' 장미란입니다.장미란은 지난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경기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연달아 세계 신기록 행진을 벌이며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한국인의 '미(美)의 기준'을 통째로 바꿔놓은 장미란은 폐막식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선정되는 겹겹사를 맞았습니다.이밖에 '살인 윙크'로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배드민턴의 이용대,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불굴의 투지로 국민을 감동시킨 역도의 이배영, 중요한 때 한방을 터뜨리며 한국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긴 '국민타자' 이승엽도 한국이 낳은 세계적 스타로 손색이 없습니다.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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