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지리산이 낳은 하동 고로쇠 출하
입력 2019-03-04 10:31  | 수정 2019-03-04 13:47
【 앵커멘트 】
지금 경남 하동에서는 지리산 정기를 품은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이 한창입니다.
명산에서 채취한 수액인 만큼 인기가 좋아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는데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리산 자락 해발 800m에 있는 고로쇠 군락지입니다.

하얀 고로쇠나무에 3cm 깊이의 작은 구멍을 뚫자 귀한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한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할 수 있는 수액은 24ℓ가량.

일교차가 극심한 지금이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가장 적기입니다.


지리산 정기를 품은 고로쇠 수액은 수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하동군 고로쇠협회장
- "해발 500m에서 1,000m 사이에서 수액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아주 심해서 다른 지역보다 당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경남 하동에서는 현재 320여 농가가 연간 110만 리터의 수액을 채취해 약 3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지리산 고로쇠 수액을 명품화시키려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하동군 산림정책담당
- "매년 포장용기와 바코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집수정을) 스테인레스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봄의 전령인 하동 지리산 자락의 고로쇠 채취 작업은 오는 3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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