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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차선우 "B1A4, 탈퇴 아냐…군 제대 후 뭉칠 수 있을 것"
입력 2019-03-04 07:01 
차선우는 B1A4에서 탈퇴한 것이 아니라며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로 이름을 알리기 전, 아이돌 그룹 B1A4 바로로 데뷔한 차선우는 지난해 데뷔부터 몸담아온 W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 이후 배우 중심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다.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리더 진영 역시 소속사를 옮겼으며 신우, 산들, 공찬만이 재계약을 맺고 3인조로 B1A4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선우의 행보를 팀 탈퇴로 보기도 하지만 차선우는 "탈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B1A4를 지켜준 3명에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며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를 선택한 건데 그룹에 남아준 멤버들이 응원도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B1A4 멤버들 사이의 불화설도 돌았다. 하지만 차선우는 멤버들의 '응원'을 받고 나와 더 미안하다며 멤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소속사를 나올 때 오히려 멤버들의 응원을 받고 나왔어요. 제가 연기를 더 집중해서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멤버들이 '너는 어디 가서든 잘할 애고 너가 도전하고 싶은, 선택한 길이니 너를 믿고 응원하겠다'고 해줬습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신우 형도 전에 드라마를 촬영했는데 연기가 즐겁다는 이야기도 같이 해요. 다들 잘하고 있을거라고 믿어서 연락을 자주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서로 응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B1A4로 재결합 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얼마 전에 신우 형이 입대했다. 멤버들 모두 차례 차례 군대에 가야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다 지나고 나야 예전처럼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에 고맙고 미안한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게 맞는 것 같다. 작품에 집중해서 열심히 건강하게 잘 해내는 모습을 멤버들에 보여주고, 시청자들에게도 발전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군 입대 계획도 밝혔다. 차선우는 "정확한 시기까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나 내년 안에는 현역으로 다녀올 생각"이라면서 씩씩하게 웃었다.
지금은 본격 배우로 활동 중이지만 차선우는 B1A4 활동 당시부터 '연기돌'로 활약하며 시청자에 신뢰를 쌓아왔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SBS '신의 선물-14일', MBC '앵그리맘', KBS 2 '마스터-국수의 신',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 영화 '눈을 감다'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다수의 작품을 거치며 가장 많이 성장한 부분은 '카메라 위치 찾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선우는 다양한 작품, 캐릭터를 경험해 보고 싶다며 연기의욕을 불태웠다. 사진| 강영국 기자

카메라 찾기와 달리, 자신의 연기에 대해선 여전히 불만스럽다며 "더 노력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한 그는 자신의 연기 평점으로 별 5개 중 달랑 1개를 줬다. 그러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모든 장르와 모든 캐릭터를 경험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저도 제 안에 어떤 모습과 성격이 있는지 잘 몰라요.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한 시기죠. 저를 잘 살펴보면서 어떤 것을 잘하고 어떤 것을 못하는지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다음 작품이 무엇이 됐든,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배우 차선우가 아닌 캐릭터로 기억되기'란다. 인터뷰 말미 그는 "차선우도 기억해주시면 좋겠지만, '어떤 작품의 어떤 캐릭터'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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