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심리 위축…약세 흐름 지속"
입력 2008-08-24 06:04  | 수정 2008-08-24 06:04
【 앵커 】우리 증시의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코스피 지수 1,500선과 코스닥 500선이 모두 무너졌는데요. 이번 주에도 쉽지 않은 장세가 예상됩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4개월 만에 무너진 1,500선.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간 이어져 온 조정이지만 심리적 지지선의 붕괴로 시장 분위기는 잔뜩 가라앉았습니다.코스닥은 더 심합니다.500선을 밑돌며 3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지만,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미국의 신용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올림픽 이후의 경제 둔화를 우려한 중국마저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다행히 지난 주말 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신용 위기 우려가 희석되며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극단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섣불리 바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과장- "1,500선 회복이 시도된다면 전반적으로 기존 박스권으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밀린다면 오히려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큰 한 주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팀장- "대외적 악재가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시장도 그 영향권 안에서 1,450선 중반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번 주에도 미국 내 주요 경제지표, 특히 주택 관련 지표와 미국 내 신용 위기 해소 과정에 따라 시장은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추가 하락도 반등도 쉽지 않은 지지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팀장-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저점이 확인됐다는 시점에 들어가는 게 좋겠고, 손실이 크신 분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량주를 보유해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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