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임 6개월…통합의 리더십 절실
입력 2008-08-24 05:05  | 수정 2008-08-24 12:26
【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25일), 취임 6개월을 맞이합니다.미국산 쇠고기 파문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으로 새 출발을 예고하지만,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지난해 말 대선에서 530만 표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이 대통령은 전봇대를 뽑으면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4.9총선에서 거대 여당도 확보했습니다.하지만, 이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광화문을 가득 메운 촛불시위 사태와 강부자 고소영 내각에 대한 불만이 터지면서 이 대통령은 취임 석 달 만에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했습니다.이 대통령은 결국 두 차례나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청와대 참모진을 갈아치우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캄캄한 산 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저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도록하겠습니다. 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결국, 이 대통령은 8.15 건국 60주년을 계기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비전을 목표로 정국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대한민국 건국 60년을 맞는 오늘, 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특히 공기업 선진화와 교육개혁, 국가에너지종합계획 등 이명박 정부의 공약을 실현하는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보수와 진보 사이의 대립각이 첨예해지고, 금강산 피격 이후 긴장감이 높아지는 남북관계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여기에다 한미동맹을 견제하는 중국과 러시아, 독도로 불거진 일본과의 대립 속에 4강 실리외교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개혁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치고, 이를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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