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사를 새로 쓴 날" 응원 열기도 금메달
입력 2008-08-24 00:59  | 수정 2008-08-24 00:59
【 앵커멘트 】한국 야구 100년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달성한 어제(23일).서울 잠실 운동장에 모인 국민도 목이 터지라 응원하며 역사의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윤범기 기자입니다.【 기자 】전승 행진을 이어온 한국과 쿠바의 결승전이 있던 어제(23일) 저녁.텔레비전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역사의 대결을 지켜보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한국 야구의 중심, 잠실 경기장도 경기 전부터 2만 5천여 명의 관중이 베이징을 향해 펼친 응원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응원전의 꽃 치어리더들도 이 날만큼은 소속팀을 떠나 태극기를 두르고 격렬한 몸짓으로 승리를 기원합니다.아슬아슬하게 한 점 차로 앞서가던 7회 초.이용규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박진만을 홈으로 불러들이자 경기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합니다.▶ 인터뷰 : 김옥희 / 경기도 남양주시- "은메달만 따도 너무 대단했는데, 금메달 따려니까 벌써 가슴이 울렁거려요."▶ 인터뷰 : 강병희 / 동대문구 장안동- "오늘 분위기도 좋고,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이 대단히 앞서고 있습니다."9회 말 닥친 원아웃 만루의 위기 상황.관중마저 어렴풋이 패배를 예감하던 순간, 드라마 같은 병살타로 금메달이 확정되자, 팬들은 경기장에 뛰어들어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역사의 순간을 기념합니다.▶ 인터뷰 : 장수정 / 동대문구 회기동- "지금 정치 사회적으로 너무 힘든데, 야구가 후련하게 한 방 날려줘서 너무 신나고 기분 좋았습니다."▶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파죽의 9연승과 함께 금메달까지 차지한 야구 대표팀의 선전에 온 국민들은 한 마음으로 환호와 갈채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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