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바이든 의원
입력 2008-08-23 21:09  | 수정 2008-08-23 21:09
【 앵커멘트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상원의원이 오랜 고심 끝에 부통령 후보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올해 65세인 바이든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은 외교와 국방 전문가입니다.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의원은 30년 넘는 상원의원 경력에 외교위원장뿐만 아니라 법사위원장도 역임했습니다.두 차례나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고배를 마신 전력도 있습니다.오바마 후보가 바이든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최근 터진 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전쟁도 바이든 의원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됩니다.특히, 오바마는 변화보다 안전을 선택하면서 신뢰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통령의 첫째 요건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나와 함께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이 개신교인 오바마의 종교적 외연을 넓혀줄 수 있는데다 격전지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태생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입니다.다만, 바이든이 경선에서 오바마와 대립각을 세웠던 사실은 앞으로 남은 대선과정에서 공화당의 공략소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또, 가톨릭이면서 낙태에 찬성하고 있고, 1988년 당내 경선에서 영국 노동당 당수였던 닐 키녹의 연설을 표절했다는 과거도 취약점으로 노출될 공산이 큽니다.오바마 후보는 2년 전 민주당 대권 도전을 선언했던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서 바이든 의원을 공식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mbn뉴스 엄상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