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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도전 앞에 선 김헌곤, “선수라면...늘 경쟁은 불가피하다” [오키나와 Q&A]
입력 2019-03-02 06:40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사진)이 비시즌 매 경기 실전같은 각오로 캠프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김헌곤(30)이 또다시 피할 수 없는 경쟁의 무대에 올랐다. 다만 그의 각오는 한결같았다.
김헌곤은 최근 2년간 삼성 선수들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선수로 꼽힌다. 성실한 자세와 일취월장한 공수기량으로 어느새 좌익수 주전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삼성은 장타력 보강에 열을 올렸고 트레이드를 통해 거포 김동엽을 영입했다. 타자친화적인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강점을 발휘할 김동엽의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아가 최근 치른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김동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삼성 경쟁구도가 중요한 변화 앞에 놓이게 됐다. 김동엽이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가 많겠지만 김한수 감독은 좌익수 출전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했다.
외야수, 특히 기존 좌익수 역할을 주로 수행하는 김헌곤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경쟁의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김헌곤의 답은 단호했다. 선수라면 경쟁은 불가피하다. 늘 해오던 것이라 딱히 특별하게 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김헌곤은 선수라면...야구를 그만두는 그 순간까지도 경쟁이지 않겠나. 앞으로도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라며 극복하고 이겨낼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김헌곤은 선수라면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매일이 실전경기라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라며 매년 그래왔고 이번 캠프도 특별히 다르지 않다. 비장하게 임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지난 시즌 141경기에 나서며 도약한 김헌곤은 더 많은 경기에 대한 의지가 여전했다. 작년에 작게 작게 조금씩 아팠다. 올해는 그러한 부상 없이 건강한 몸으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보는이들로하여금 안정된 선수로 되고 싶다”고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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