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작물 피해, 전기 철조망으로 막는다!
입력 2008-08-23 06:04  | 수정 2008-08-23 06:04
【 앵커멘트 】야생동물과 병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퇴치법이개발되고 있습니다.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은 물론 호르몬을 이용한 해충 구제 방법이 도입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농가에서는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KCTV 제주방송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시 중산간 지대의 한 콩 재배 밭입니다.밭 담을 둘러싸고 철조망이 촘촘히 설치돼 있습니다.얇은 철선을 꼬아 만든 이 철조망엔 0.25초 간격으로 직류 9천 볼트의 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감전 시 야구 방망이로 얻어맞은 정도의 충격을 줘 노루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성환 / 콩 재배농가- "효과가 큽니다. 설치한 뒤 100%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스탠딩 : 이정훈 / KCTV 제주방송 기자- "특히 이번에 설치된 야생동물퇴치기는 태양열을 이용해 별다른 전력이 필요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현재 헥타르당 6백여만 원이 소요되지만, 내년부터는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농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시호 / 동부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담당- "일반 사람에게 피해는 거의 없는 안전한 장치입니다."콩 농사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 퇴치에도 새로운 시도가 선보이고 있습니다.페로몬이란 호르몬을 방출해 주변의 해충들을 특수 제작된 통 안으로 유인해 박멸하는 포획 기구가 등장했습니다.설치 비용도 한 개당 만원으로 저렴한데다 효과도 커 친환경 농작물 재배에 효과적입니다.야생 동물과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면서 농가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습니다.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