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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수대 측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원본 요청, 아직 못 받아"
입력 2019-03-01 14: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 29)에 대해 제기된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진위 여부가 '버닝썬 사건' 관련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경찰이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을 입수 중이라고 밝혔다.
버닝썬 클럽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에게 카카오톡 원본을 요청했다"며 "아직 받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승리는 전날인 27일 밤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두해 8시간 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밤샘 조사 이후 변동 사항에 대해 관계자는 "조사 후 (피내사자 신분에서) 변동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도 했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알선 의혹을 낳은 카톡 대화를 주고 받은 적이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검사 1차 시약 조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승리는 최근 해외 투자자 성접대, 마약 등의 의혹에 휩싸이며 '버닝썬 사건' 관련 피내사자 신분이 됐다. 이 중 성접대 의혹은 지난 26일 연예매체 SBS FunE 보도로 시작됐다. 이 매체는 승리가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며 2015년 12월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와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가 "조작된 내용"이라며 "가짜뉴스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으나 최초 보도한 강경윤 기자는 "(해당) 보도에는 조금도 허위가 섞이면 안된다"며 YG 측 조작 주장을 재반박했다. 강 기자는 또 "사람들이 빨리 입장을 밝히라고 하는데 현재 북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여론을 몰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참고 있다"며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
한편 승리는 '버닝썬 사건' 이후에도 해외 투어 등의 스케줄을 예정대로 이어왔으나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결국 3월 예정된 오사카, 자카르타 콘서트는 취소했다.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하며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또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 관련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다.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했다"며 "부디 경찰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에서 시작된 버닝썬 논란은 날마다 의혹을 더하며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일명 '물뽕' 이라 불리는 마약류인 GHB를 이용한 성범죄, 기타 마약류 투약, 경찰유착 등이 잇따라 불거져 관계자들에게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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