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자메이카 400m 우승…볼트 3관왕
입력 2008-08-23 04:35  | 수정 2008-08-23 14:25
【 앵커멘트 】
신흥 육상 강국 자메이카의 돌풍이 거셉니다.
자메이카는 4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고, 볼트는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볼트의 진가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경기였습니다.


3번째 주자로 나선 볼트.

바통을 받자마자 큰 보폭으로 곡선주로를 치고 나갑니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습니다.

2위와의 격차를 벌린 볼트가 마지막 주자 파월에게 바통을 넘겼고 파월은 80m 이상을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며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37초 10.

16년 만에 세계 신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입니다.

볼트는 100m와 200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 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 출전한 칼 루이스를 포함해 단 세 명뿐입니다.

특히 볼트는 100m와 200m에서 동시에 세계기록을 보유한 첫 선수라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자메이카는 육상에서 여섯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신흥 육상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한편, 전통의 육상 강호 미국은 400m 계주에서 남녀 모두 바통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해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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