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요한 김정은 위원장 숙소…곧 베트남 방문 일정 시작
입력 2019-03-01 10:50  | 수정 2019-03-01 13:05
【 앵커멘트 】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주진희 기자, 어제 회담 결렬 이후 멜리아 호텔로 돌아간 김정은 위원장이 두문불출하고 있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까요?


【 기자 】
방금 전 북측 수행원들이 타고 다니는 밴 차량이 한 대 들어갔지만, 어디론가 출발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회담 결렬 이후, 점심도 거른 채 숙소에 들어가, 식사도 모두 방 안에서 해결하며,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깊은 고민에 빠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오늘 자정쯤,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에, 북측이 결렬 사유를 설명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한 겁니다.

북한측도 이번 결렬로 뒤숭숭한 분위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질문 2 】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부터 이틀간 베트남 공식방문을 시작하지 않습니까. 어떤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나요?


【 기자 】
네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일정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북미회담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오늘 오후부터 베트남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첫 공식행사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언급을 할지, 또 어떤 표정일 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또 1차 싱가포르 회담 때 마리나베이를 돌아봤던 만큼 이번에도 그런 일정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 결과가 좋지 않아서, 거론됐던 하롱베이나 하이퐁은 가지 않고 베트남 정상회담 일정만 소화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멜리아호텔 앞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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