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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블락비 피오 “연극은 내가 선택한 길, 관객 웃음에 행복해”
입력 2019-03-01 10:01 
블락비 피오는 “‘신서유기’ 이후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관심에 감사함을 전했다. 제공ㅣ쇼온컴퍼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극단 ‘소년의 세 번째 작품인 ‘소년, 천국에 가다는 티켓 오픈 1분만에 매진됐다. 그 인기의 중심에는 방송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보이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본명 표지훈, 26)이 있었다. 피오는 tvN ‘신서유기5에 합류해 위너 송민호와 절친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곧이어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박보검의 동생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피오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특히 어른들이 알아보실 때 많이 느낀다.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제가 연예인인줄 몰랐는데, ‘신서유기 이후로 처음 알아봐주셨다. 택시를 탔을 때도 많이 느낀다”면서 제가 방송에 많이 나옴으로서 티켓이 많이 팔리고 하는 것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극단 ‘소년을 보시곤 몇 년 하고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근데 제가 잘 됐는데도 공연을 계속 하는 걸 보고 ‘소년은 없어지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에 극단 팬도 많이 생긴 것 같다. 극단 팬을 위한 팬서비스를 고민 중이다”라고 고마워했다.
피오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극 준비와 공연도 물론이고 최근 tvN ‘놀라운 토요일 고정 멤버로 합류해 매주 시청자들을 찾는다.
피오는 사실 공연 때문에 많은 걸 못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도 제가 선택한 거니까. 공연하면서 얻는 게 많으니까 계속 하고 있다. 처음엔 회사에서도 이걸 왜 하냐고 너무 싫어했다. 그땐 ‘공연을 해야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연기를 잘 할 수 있다. 따로 연기 수업을 받지 않고 있으니 연기를 배우는 길이 공연이다라고 설득했다. 회사에서도 승낙하기 어려웠을 텐데 4년 내내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피오는 관객들의 웃음을 눈앞에서 볼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ㅣ쇼온컴퍼니
피오가 바쁜 가운데도 극단 ‘소년의 일원으로서 함께 공연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바로 앞에서 관객들의 기를 받는 게 크다. 길을 가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배운다. 관객들의 웃음을 눈앞에서 볼 수 있으니까. 제가 연기 안 할 때도 커튼 뒤에서 관객 표정을 본다. 너무 행복하다. 그게 좋다”고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절친이자 같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인 위너 송민호도 피오와 극단 ‘소년의 길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피오는 극단의 로고도 민호가 그려준거다. 로고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자기가 그려주겠다고 했다. 모두 친구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는 2005년 개봉한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를 원작으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와 결혼하는 게 꿈인 13살 네모가 어느 날 33살 어른으로 변해 꿈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해일, 염정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동명의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는 오는 3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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