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오래전에 포기" 왜?
입력 2019-02-28 19:41  | 수정 2019-02-28 19:58
【 앵커멘트 】
하노이 담판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미국이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지도 관심일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오래전에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신동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군사훈련은 꽤 오래전에 포기했습니다. 한 번 할 때마다 1억 달러씩 들기 때문입니다."

7시간 걸려 괌에서 날아온 폭격기가 수억 달러어치의 폭탄을 사용하고 돌아가는데, 마음에 들지 않고 불공정하다는 것입니다.

여유로운 부자 나라를 위해 많은 돈을 쓰는 일은 보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군사훈련에 쓴 비용을 나중에 돌려받지도 않는다며, 한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한국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도와야 해요. 훈련은 매우 비싸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함께, 한국 측의 지원을 좀 더 얻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결국은 그것이 트럼프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동맹에서 지금 훈련이라든가 이런 데 들어가는 분담이 공평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방위비분담금에 대해 미국은 '더 올려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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