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NG] 빈 손으로 돌아온 김정은…이 시각 멜리아 호텔
입력 2019-02-28 19:30  | 수정 2019-02-28 20:22
【 앵커멘트 】
당혹스러운건 김정은 위원장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멜리아 호텔 앞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재우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김정은 위원장은 4시간 반 전쯤 회담장에서 이곳 멜리아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김 위원장이 빠르게 복귀한다는 소식에, 당시 현장에 있는 취재진들도 회담 결렬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는데요.

실제로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 지자 이곳에는 지금까지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호텔 근처는 숙박객들도 신분증을 보여줘야만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삼엄한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북측 인사들이 들어오면서 불가능해졌던 숙박 예약이, 오늘부터 다시 예약할 수 있는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이에따라 김 위원장이 숙소를 옮기거나 좀 더 빨리 하노이를 떠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텔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여전히 외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회담 결렬로 인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비롯한 실무진과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위원장의 오늘 남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협상 결렬이란 최악의 결과가 나온 만큼,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밤사이 깜짝 외출과 같은 이벤트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멜리아 호텔 앞에서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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