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영변 외 우라늄 지역 많아"…사찰 놓고도 팽팽
입력 2019-02-28 19:30  | 수정 2019-02-28 19:50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결렬의 주된 이유로 북한이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을 꼽았습니다.
특히, 영변 외에도 미국이 추가로 발견한 핵시설의 해체를 요구하자 이를 예측하지 못했던 북한이 합의해 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이 결렬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감춘 새로운 핵 시설이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직 기사에서 나오지 않은 공개되지 않은 그런 다른 시설들이 있는데 사람들이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들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추가 해체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희가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북한도 놀라는 거 같은데요. 1단계에서 만족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전략을 갖고 나왔지만 미국의 예상치 못한 플러스 알파 요구에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비핵화 준비 수준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미사일도 빠져 있었고 핵탄두, 무기 체계가 빠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또 목록 작성 신고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핵시설 사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언제든 사찰이 가능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더 강하고 적극적인 비핵화 요구에 북한이 어떤 대응 카드를 들고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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