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셋값 하락 진정세
입력 2019-02-28 17:30  | 수정 2019-02-28 20:05
봄 이사철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끝없는 가격 추락을 겪은 서울 전세시장이 뒤늦게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2월 4주차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0.22%에서 -0.17%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아직 하락세 둔화가 큰 폭은 아니지만 지난주 바닥을 찍은 후 올라온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낡은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데다 최근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과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입주로 인해 끝없이 추락하던 강남구 전세금 하락도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2월 3주차 강남구 전세금 변동률은 -0.78%에 달했지만 4주차에는 -0.35%로 줄어들었다.
작년 말 9510가구 '헬리오시티' 입주로 인한 전세금 폭락을 겪은 송파구도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헬리오시티 입주가 예상외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1월 이주를 시작한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와 3월 이주를 시작하는 신천동 진주아파트 영향까지 작용하면서 계속 떨어졌던 동남권 일대 전세금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매가격도 일단 전주보다 하락 폭이 소폭이나마 줄어들었다. 2월 4주차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9%로 전주 -0.10%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강남구(올해 누적 -2.01%)가 2월 4주차 하락률 -0.14%를 기록해 전주 대비 하락 폭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용산구와 마포구 역시 전주 대비 떨어지는 폭이 확 줄었다.
용산은 전주 -0.12%에서 이번주 -0.09%, 마포는 -0.20%에서 2월 마지막 주 -0.05%로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많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