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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동점포` NC, 애리조나와의 평가전 무승부
입력 2019-02-28 15:04 
NC 다이노스가 9회초 나성범의 동점포로 애리조나와의 평가전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NC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평가전에서 4-4로 비겼다. 이날 NC는 메이저리그 주전급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데이비드 페랄타를 비롯해 특급 유망주 요안 로페즈 등으로 뭉쳐진 애리조나 B팀을 상대했다. NC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주전급과 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나성범(우익수)-베탄코트(1루수)-양의지(포수)-모창민(지명타자)-노진혁(3루수)-지석훈(유격수)-김성욱(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구창모.
구창모는 3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5개. 속구 구속은 142-147km가 나왔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그는 3회말 2사 1루에서 에스코바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줬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구창모는 결과를 내기보다 평소에 부족했던 체인지업을 향상시키는데 신경 썼다. 양의지 선배의 좋은 리드 덕분에 자신감이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확실히 파워가 좋아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제구에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NC는 0-2인 5회초 양의지 모창민의 연속 안타와 지석훈 김성욱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강윤구가 투런포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나성범이 9회초 바스케스를 상대로 우중간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성범은 상대가 메이저리그가 아닌, 우리 한국 리그의 외국인 투수를 상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새 시즌을 치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경험을 했다. 첫 홈런이 나와 기쁘고 좋은 밸런스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현식이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4번 타자로 나선 베탄코트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동욱 NC 감독은 애리조나가 좋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는데 우리 선수들도 기세 좋게 좋은 모습 이어갔다. 양의지의 리드 속에서 투수들이 공격적인 피칭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나성범은 주장답게 마지막까지 집중해 좋은 경기를 만들어 냈다. 우리의 강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29일 휴식을 취한 뒤 30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yijung@maekyung.co[ⓒ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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