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간암 발병의 주된 원인이 음주 때문?...잘못된 건강상식이 병을 부른다
입력 2019-02-28 13:55  | 수정 2019-02-28 19:36

건강의료 전문 미디어 매경헬스가 국민들의 잘못된 건강상식을 바로잡기 위해 실시한 <건강능력시험> 퀴즈 이벤트에서 간암 발병의 주된 원인이 음주로 알고 있는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간암 발병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은 무리한 음주로 인한 것이다'란 OX 퀴즈에서 응답자 중 50%가 ‘그렇다라고 대답해 오답을 기록했습니다.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위험 인자로서 알코올은 9%로 그 비중이 적습니다. 대신 72%를 B형 간염바이러스가 차지하고 나머지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 4%가 기타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꿈의 암치료'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응답한 비율이 72%에 달했습니다. 본인이 암을 앓고 있거나 지인 중 암 환우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오답을 기록해 중입자 암치료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떨어짐을 시사했습니다.

중입자 암치료는 탄소이온을 빛의 속도의 80%까지 가속해 암 조직에 쏘아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치료 시설에 필요한 고도의 기술력과 막대한 건설비용 때문에 일본, 독일 등에만 10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본은 정부의 투자로 세계 최초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개발, 가장 많은 임상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2022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중입자 치료기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퀴즈 질문 중 '흡연자의 폐암 검진은 올해부터 국가에서 지원해준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가 정답을 맞췄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7월부터 국가암검진에 포함되는 폐암 검진이 충분히 홍보가 되어 국민들에게 인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매경헬스 <건강능력시험> 퀴즈 이벤트는 잘못된 국민건강 상식을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의 후원으로 매달 4째주 실시되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건강기능식품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합니다. 그 첫 번째 주제로 선정된 '암과 면역' 퀴즈 이벤트에는 500여 명이 참가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참가자가 본인 혹은 가족, 지인 중 암 환자가 있으며 암 관련 정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양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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