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북미회담 '촉각'…저녁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입력 2019-02-28 11:10  | 수정 2019-02-28 20:51
【 앵커멘트 】
북미 양국 정상의 담판이 이뤄지는 오늘 청와대도 기대감을 갖고 회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문영 기자!


【 질문 1 】
현재 청와대 분위기 어떻습니끼?


【 기자 】
네, 어제(27일) 오후부터 일정을 비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8일)도 공식 일정 없이 집무실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선 하노이 현지 각급 채널의 '북미회담의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는 상황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후에 북미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을 끝내게 되면 청와대는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직접 내놓을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시점쯤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한 바 있습니다.



【 질문 2 】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북한이 개방될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신한반도 체제'를 천명했는데요.

청와대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전제로 일부 대북 제재가 완화되고 북한 경제도 개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협상보다는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으로서의 결과를 기대하는 겁니다.

어제(27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북미 비핵화 협상 결과를 '빅딜, 또는 스몰딜'로 나눠 성패를 논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김 대변인은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는 것이 아닌 연속적인 개념"이라 설명해, 추가 협상 필요성을 남겨뒀습니다.

청와대는 성급한 예상은 경계하면서도,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와 공생·번영이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낙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미 회담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내일(1일) 오전으로 예정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기념사 발언 내용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구민회·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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