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창수 GS 회장, 전경련 회장 4연임 결정…'역대 최장수 반열'
입력 2019-02-28 09:32  | 수정 2019-03-07 10:05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허창수 회장이 2011년 취임 이후 4번째 연임을 결정하며 역대 전경련 회장 중 최장수 회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전경련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후 위상이 추락하며 구인난을 겪어왔습니다.

전경련은 어제(27일) 전경련 회관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허창수 회장을 제37대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어제 총회는 전체 정원 512명 중 56명이 참석하고 230명 위임장을 접수, 총 286명으로 성원됐습니다.


전경련은 과거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을 주도하는 재계 대표 단체였지만,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이 일제히 탈퇴하고 정부의 각종 행사에서도 꾸준히 제외되고 있습니다.

회원사, 입주사들이 무더기로 빠져나가고 재정난을 겪는 속에서 조직 혁신을 단행했지만, 전경련 패싱이 이어지며 차기 회장 인선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 회장은 이번에도 연임을 결정하며 총 10년 간 전경련 회장직을 맡은 고(故) 김용완 경방 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역대 최장수 회장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 2017년 당시 임기가 만료됐을 때도 더 이상 연임하지 않겠다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며 결국 고사 끝 연임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경련 회장은 임기가 2년이며 무제한으로 연임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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