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세진 “주눅 들지 않는 이강인, U-20 월드컵 큰 도움”
입력 2019-02-28 05:50 
26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세진이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년 주요 국제대회 중 하나는 오는 5월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이다.
한국은 2009년 이집트 대회부터 참가한 네 번(2009·2011·2013·2017년)의 대회에서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도 두 번(2009·2013년)이나 밟았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의 등장은 2년 마다 기대감을 키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발렌시아 창단 이래 외국인선수 라 리가 최연소 데뷔(17세327일) 기록을 경신한 이강인(18)은 지난달 1군 계약까지 맺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셀틱과 2차전까지 공식 9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강인은 2017년 11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으로 4경기에 나가 2골을 기록했다. 그 대표팀이 이번 U-20 월드컵에 참가한다.
전세진(20·수원삼성)은 이강인과 재회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강인이 못 뛴 2018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8 AFC 어워즈 올해의 유망주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12월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전세진은 2018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이강인 등)해외파가 빠져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결승까지 올랐다. 해외파가 가세하고 팀도 더 발전한다면,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4강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5일 진행된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F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하나 자신 있다는 전세진이다.
전세진은 U-20 대표팀은 누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없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 포르투갈이 강팀으로 분류되나 우리도 국내파, 해외파가 조화를 이룬다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강인이의 경기도 보고 있다.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주눅 들지 않고 잘하는 걸 보니 기분이 좋더라. U-20 월드컵에서 함께 뛴다면, 분명 우리 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