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메리어트 3개 층 통째로 빌려…군견 동원 '철통 경호'
입력 2019-02-27 19:32  | 수정 2019-02-27 19:44
【 앵커멘트 】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JW 메리어트 호텔의 3개 층, 객실 2백여 개를 통째로 빌려 사용하고 있는데요.
호텔 안팎에서 금속탐지기에 군견까지 동원돼 그야말로 철통 경호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고 있는 하노이의 최고급 호텔 JW 메리어트.

미국 정부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5층뿐 아니라 위·아래 4층과 6층의 객실 2백여 개를 모두 임차해 외부인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층에는 일반 투숙객들의 출입이 가능하지만, 호텔 1층에 설치된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취재진의 호텔 내부 촬영 또한 금지됐습니다.


인근 거리 풍경은 더 삼엄합니다.

하노이 당국은 어젯(26일)밤부터 환영 인파와 취재진이 몰리자 이를 통제하려고 철제 울타리를 설치했고,

곳곳에서 소총을 휴대한 공안이 경비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호텔을 오가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도 군견을 동원한 검문·검색이 이뤄집니다.

주변 건물들 옥상에도 경호 인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응우옌 반 / 베트남 하노이 시민
- "여기는 평소에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거리인데, 지금은 특별한 날이니만큼 (시민보다는) 경찰이나 경비원들이 많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는 만큼, 호텔을 둘러싼 긴장감은 내일(28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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