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하노이 '예의주시'…문정인 "영변 핵폐기, 보상 따라야"
입력 2019-02-27 19:30  | 수정 2019-02-28 13:34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공식 일정을 비우고,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의 만남과 관련해 보고를 받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2차 북미회담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오후부터 공식 일정 없이 북미 정상의 만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합의를 계기로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서 북한 경제가 개방되는 경우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문 대통령은 UAE 왕세제와의 만남에서도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오늘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성급한 예상을 경계하는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미 비핵화 협상 결과를 '빅딜, 또는 스몰딜'로 나눠서 성패를 논하는 방식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협상 당사자인 북미가 그런 용어를 쓰지 않을뿐더러,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는 것이 아닌 연속적인 개념"이란 설명입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쇄한다면 금강산 관광 등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며,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협상 로드맵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밤늦게까지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는 정부 각급 채널을 통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구민회·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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