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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1⅔이닝 5실점…김태형 “컨디션 완벽하지 않다” [두산-오릭스 평가전]
입력 2019-02-27 17:37  | 수정 2019-02-27 17:53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나흘 만에 다시 상대한 오릭스 버팔로스에 호되게 당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나흘 만에 등판한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이 대량 실점을 했다.
린드블럼은 27일 일본 미야자키의 소켄 구장에서 가진 구춘대회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7실점을 한 두산은 결국 4-8로 졌다.
2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2-0으로 이겼던 두산은 구춘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오는 28일 선마린 구장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구춘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린드블럼은 캠프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23일 오릭스전에서 1이닝 퍼펙트를 펼쳤지만 나흘 만에 다시 만난 오릭스에게 난타를 당했다. 피안타 5개.
린드블럼의 제구도 좋지 않았다. 볼넷 2개와 사구 1개를 기록했다. 총 46개의 공을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4km.
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의 컨디션이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두산은 4회초부터 김호준(1⅓이닝 무실점), 최대성(1⅔이닝 무실점), 홍상삼(1이닝 무실점), 김민규(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지며 오릭스 타선을 노히트(4사구 3개)로 봉쇄했다.

5회초 1사 2루 위기를 막은 최대성은 예전에는 그저 세게 던지려고만 했다. 지금은 마운드 위에서 전략적으로 생각하며 투구를 하고 있다. 심적으로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 그것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8번 포수 박세혁은 3루타 포함 2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두 차례나 오릭스의 도루를 저지했다.
박세혁은 "어제 경기(3타수 무안타)에서 타격감이 안 좋았다. 숙소로 돌아와 지난 겨울 준비했던 것들을 처음부터 다시 곱씹어보며 연습을 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확실한 주전이 아닌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늘 최대성과 홍상삼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야수들은 지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인 만큼 시즌 개막 전까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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