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 마감…2230선 회복
입력 2019-02-27 15:56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9포인트(0.37%) 오른 2234.7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86포인트 오른 2234.46에 개장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매도 우위였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주택지표 부진으로 인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떨어졌다. 러셀2000지수(-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8%) 등 하락세를 보였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에 지켜봐야 할 시장 포인트로는 미·북 정상회담과 대북주 흐름, 미·중 무역협상 및 양회, 3월 FOMC,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의 시각 변화를 제시한다"며 "1~2월에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모멘텀이 소진되면서 실적 시즌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 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다만 시장에 큰 폭의 조정을 일으킬 이벤트는 없고 1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국내 펀더멘탈에 대한 비관론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해 조정이 발생하면 매수 대응에 나서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했다. 운송장비, 통신업, 종이·목재, 화학, 기계, 유통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의료정밀, 건설업, 전기·전자가 약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19억원, 58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54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5%대, 3%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POSCO, SK하이닉스, NAVER, 셀트리온, 삼성전자는 하락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주가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현대차는 기말 배당을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배당금 규모는 우선주까지 더해 총 1조1000여억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 역시 향후 3년간 총 2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8개 종목이 상승했고 32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7포인트(0.68%) 오른 752.16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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