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북정상회담] 북한지역 내 미북공동 미군유해발굴 합의 가능할 듯
입력 2019-02-27 10: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갖는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 지역에 묻힌 미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한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싱가포르 1차 미북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미군 유해송환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송환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북미 공동성명 제4항에는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27일 미군 유해 55구가 미군 수송기로 북한 원산에서 오산 주한미군 기지로 송환됐다.

이번 2차 미북정상회담에선 북한이 수습한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북한과 미국이 북한 지역에서 공동으로 유해발굴 사업을 하는데 양측이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소식통은 "미군 유해송환 문제이기 때문에 대북제재 예외 인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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