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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감독의 칭찬 "오승환, 날카로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2-27 08:19  | 수정 2019-02-27 10:13
블랙 감독은 오승환의 투구를 칭찬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오승환의 공을 칭찬했다.
블랙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승환은 대단했다. 잘던졌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좋았고 커브가 날카로웠다"며 오승환을 칭찬했다.
오승환은 이날 4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 트레이스 톰슨, 브랜든 반스, 다니엘 존슨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 13개, 그중 11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모두 구사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주 무기인 오승환은 이번 캠프에서 체인지업, 커브 등 다른 구종을 연구하고 있다. 블랙 감독은 '불펜 투수가 3~4번째 구종을 더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멋질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블랙은 "오승환은 투구에 대한 감이 좋은 선수다. 불펜 투수에게 정말로 포 피치가 필요하냐고 물으면 그 답은 확실하지 않다. 그는 두 가지 아주 좋은 구종을 갖추고 있고, 체인지업은 실험중이다. 오승환은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잘 제구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를 구사할 수 있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콜로라도는 이날 경기에서 3-5로 졌다.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블랙은 선발 프리랜드에 대해 "자신의 리듬을 되찾고 있는중이다. 체인지업은 계속 연구하고 있다. 구속에 차별을 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남은 캠프에서 조금 더 보고싶다. 자신의 경기 리듬을 찾으며 패스트볼과 변화구 커맨드를 연마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놀란 아레나도 계약 연장 소식에 대해서는 "발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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