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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함을 덜어낸 新스릴러 ‘빙의’, ‘손 더 게스트’와 다른 이유 (종합)
입력 2019-02-26 15:17 
빙의 제작발표회 사진=OCN 빙의
[MBN스타 손진아 기자] 새로운 스릴러물이 찾아온다. 사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빙의가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는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연출 최도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송새벽 분)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고준희 분)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다.

최도훈 감독은 ‘빙의란 드라마는 재밌는 드라마다”라고 인사한 뒤 박희강 작가님이 저에게 분노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화두를 던졌다. 광기 어린 사람들을 드라마 속에서 어떤 이야기로 담아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하철에서 난동부리는 취객을 한 사람이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제압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작가님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악령을 통해 분노의 시대를 표현하고 싶었었고 그러한 시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빙의는 사람과 영혼이 소통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공포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온 귀신을 ‘빙의에서는 인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공포스러운 존재가 아닌 인간과 함께 소통하며 공존해야 하는 존재로서 귀신보다 영혼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최 감독은 미술부터 캐스팅까지 ‘뻔함을 버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송새벽, 고준희 배우는 배우로 성장한 길이 다르고 여러 가지 특징이 다르지 않냐. 연기스타일도 실제로 정말 다르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도 되게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말에 한 70%는 캐스팅이라고 본다. 케미를 보면 느끼겠지만 정말 독특하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각자 다른 연기가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OCN 빙의

작년, OCN은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던 ‘손 더 게스트로 또 한 번 장르물의 명가를 입증했다. 때문에 비슷한 분위기를 띄고 있는 ‘빙의는 ‘손 더 게스트와의 비교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빙의만의 차별점을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에 영적 세계를 다룬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들 비슷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이번 ‘빙의는 ‘손 더 게스트 등과는 결이 다르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만 있는 게 아니라 이 안에 판타지도 있고 로맨스, 코미디, 휴먼 드라마까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장르들을 만족이 든다면 재밌는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손 더 게스트와는 다르게 공포를 자극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대체적으로 어떤 악령보다는 사람에 좀 더 중심이 되는 드라마다. 전체적 톤이 초반에는 라이트하게 진행하다 극이 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워지는 드라마다”라고 덧붙였다.

‘빙의는 오는 3월 6일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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