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유총, 국회 앞서 대규모집회…"교육자 본분 아냐"
입력 2019-02-25 19:30  | 수정 2019-02-26 07:43
【 앵커멘트 】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놓고 교육 당국과 갈등을 빚는 사립유치원 단체 한유총이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에듀파인 거부는 교육자로서의 본분이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손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 "유아교육 다 죽인다! 다 죽인다! 다 죽인다! 다 죽인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등을 반대하기 위해 모인 한유총 소속 관계자들입니다.

한유총은 국회의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는 유치원 3법과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안 등은 사립유치원을 범죄자로 간주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 "해당 법률 하에서는 아무도 정상적으로 유치원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의 가혹한 법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유총의 주장은 "일방적"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에듀파인을 거부할 경우 엄정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유총과는 달리 다른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사협과 전사련은 에듀파인 의무사용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 가운데, 한유총 소속 유치원이 대다수인 500여곳.

한유총과 정부의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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