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닝썬 대표 소환…브로커 강 씨 "검찰에 진실 밝히겠다"
입력 2019-02-25 19:30  | 수정 2019-02-25 20:25
【 앵커멘트 】
클럽 버닝썬과 강남경찰서 유착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에게 뒷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의 이 모 대표를 소환하는 한편 전·현직 경찰관들의 계좌와 통신기록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럽 버닝썬의 공동대표인 이 모 씨가 경찰에 출석한 건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지난해 미성년자가 버닝썬에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뒷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또 다른 이 모 대표에 대해선 이미 세 차례 조사가 이뤄졌지만, 오늘 출석한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경찰로 흘러들어 갔다고 보는 돈의 전달 과정과 최종 수수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에게 받은 돈을 경찰관에게 전달하도록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 강 모 씨도 예고 없이 취재진을 찾아 경찰이 아닌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전직 경찰관
- "정확한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모든 증거와 자료는 경찰이 아닌 검찰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지시를 받고 돈을 받아 배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유착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클럽 관계자들과 전·현직 경찰관 등의 계좌와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버닝썬으로부터 돈을 받아 직접 경찰관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 호남에서 활동하던 조폭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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