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분양성적의 가늠자가 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서울 접근성이다. 강남이나 광화문 등 업무지구로의 출퇴근 인구가 적지 않지만 집값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교통이 좋은 수도권 시장에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정부 정책 영향을 받아 살짝 침체 분위기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교통망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물량이라면 수요층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안양, 인천 부평, 검단 등에서 신규 물량이 나온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다음달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분양에 나선다. 1153세대로 비규제 지역이라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단지 인근에는 오는 2021년 4호선 연장선이 개통 예정이라 기존 1시간 정도 걸리던 당고개까지의 거리가 14분으로 단축된다.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GTX-B노선도 개통되면 서울 도심권까지 약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동안구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푸르지오'(1199세대 중 일반분양 659세대)을 공급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1호선 안양역, 서울외곽순환도로(평촌IC), 1번 국도(경수대로)등을 통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부평 지웰에스테이트'(145세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이 가까운 단지다. 반경 1km 내에는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이 위치해 강남 등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시공은 신영건설이 맡는다.
대우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짓는 '검단 센트럴푸르지오'(1540세대)는 공항철도, 인천지하철 1호선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가 2021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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