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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은 ‘그린북’…라미 말렉의 ‘보헤미안 랩소디’ 4관왕 [91st 오스카 종합]
입력 2019-02-25 15:16 
2019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 피터 패럴리 사진=ⓒAFPBBNews = News1
[MBN스타 안윤지 기자] 영화 ‘그린 북(감독 피터 패럴리)이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했다. 안타깝게 작품상을 놓친 ‘보헤미안 랩소디는 다관왕 자리에 등극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는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작품상은 ‘그린 북이 차지했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생각부터 행동까지 모두 다른 두 사람이 ‘그린 북에 의존해 떠나는 특별한 남북 투어를 담았다.

영화는 개봉 당시 큰 흥행을 거뒀지만, 예상치 못하게 실존 인물인 셜리 박사의 유가족이 셜리와 토니는 친구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차지하며 작품의 진정성을 확인시켰다.

피터 패럴리 감독은 우리 영화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거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2019 아카데미 시상식 라미 말렉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해를 강타했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편집상을 수상하며 다관왕 자리에 등극했다. 특히 라미 말렉의 경우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라미 말렉은 우리는 목소리를 굽히지 않은 그의 이야기를 기다려왔습니다. 저 역시도 이집트 이민자 출신입니다”라며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를 쓰고, 이야기한다는 것에 더욱 감명 받았습니다. 이 순간을 남은 여생 동안 계속해서 떠올리며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지난달 진행된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깝게 수상을 놓친 영화 ‘블랙 팬서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퀸 브라이언 메이, 아담 램버트 사진=ⓒAFPBBNews = News1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양한 인종이 출연한 영화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처음으로 사회가 없이 진행됐다. 기존에 받았던 ‘백인 중심 시상식이란 비판을 피하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한 것으로 보였다.

이하 수상작 목록

▲ 작품상 = ‘그린 북
▲ 감독상 = ‘로마 알폰스 쿠아론
▲ 여우주연상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올리비아 콜맨
▲ 남우주연상 =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 여우조연상 =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레지나 킹
▲ 남우조연상 = ‘그린 북 마하셜리 알리
▲ 주제가상 = ‘스타 이즈 본
▲ 음악상 = ‘블랙 팬서
▲ 각색상 = ‘블랙클랜스맨
▲ 각본상 = ‘그린 북
▲ 단편영화상 = ‘스킨 기나티브, 제이미 레이 뉴먼
▲ 시각효과상 = ‘퍼스트맨 폴 램버트, 이안 헌터
▲ 단편 다큐멘터리상 = ‘피어리드
▲ 장편 다큐 = ‘프리 솔로
▲ 단편 애니메이션상 = ‘바오
▲ 장편 애니메이션상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 편집상 = ‘보헤미안 랩소디
▲ 외국어 영화상 = ‘로마(멕시코)
▲ 음향효과상 = ‘보헤미안 랩소디
▲ 음향편집상 = ‘보헤미안 랩소디
▲ 촬영상 = ‘로마 알폰스 쿠아론 감독
▲ 미술상 = ‘블랙팬서
▲ 의상상 = ‘블랙팬서
▲ 분장상 = ‘바이스 /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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