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으로…경기도와 용인시 '환영'
입력 2019-02-25 10:35  | 수정 2019-02-25 11:05
【 앵커멘트 】
SK 하이닉스가 계획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시가 선정됐습니다.
10년간 120조 원이 투자되는 사업인 만큼 유치에 성공한 경기도와 용인시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입니다.

SK 하이닉스는 이 일대 448만 제곱미터 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원한다며 지난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실상 정부 관계 부처에 용인으로 부지를 선정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의 요구를 받아들여 곧바로 법적 절차 진행에 나섰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와 용인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반시설 지원 등 준비 작업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입주기업들이 활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협의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빈틈없이 갖춘 스마트 첨단산업단지의 모델을 만들 것입니다."

그동안 유치에 노력을 해왔던 경기도 이천시와 경북 구미시 등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 인터뷰 : 엄태준 / 경기 이천시장
- "모든 상황을 놓고 심사숙고하고, SK하이닉스의 결정이 나온 지금, 심적으로 많이 어렵지만 이를 힘들게 받아들입니다."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반도체 생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앞으로 10년간 120조 원이 투자되고, 1만 7천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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