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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류현진 "마음에 들게 잘 진행되고 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2-25 06:31  | 수정 2019-02-25 11:42
류현진은 현재 진행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17개의 공을 더 던지며 투구 수를 끌어올렸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이닝 기분좋게 던졌다. 안타도 하나 맞고 삼진도 잡았는데 그 부분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몸 상태는 괜찮았다. 기분좋게 던졌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항상 하는 얘기가 볼넷을 안주고 경기를 마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것을 신경 써서 던졌고 볼넷없이 잘 던졌다"며 볼넷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든 구종을 실험한 그는 "커브도 제구가 잘됐고, 체인지업은 높은 감이 있었다. 전체적인 제구는 괜찮았다"며 투구에 대해 자평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도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던진 것인데도 느낌이 좋았다. 작년과는 몸이나 이런 것이 더 좋은 느낌인 거 같다. 아직 1~2이닝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굉장히 마음에 들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나도 (감독이 말한 것처럼) 30경기 정도 나가서 던지고 싶다. 몸관리 잘해서 시범경기에서도 계속 이닝 수를 늘려가며 몸을 잘 만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낙관했다.


러셀 마틴과의 첫 호흡도 "괜찮았다"고 평했다. "아침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던지고 싶은 지 얘기를 나눴다. 처음 맞췄지만,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베테랑이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가 있을 것이고, 많은 상대를 해봤기에 타자의 장단점을 많이 알 거 같다"며 베테랑 포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1이닝 투구가 아쉽지는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욕심부리면 탈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밝은 표정이 그의 현재 상태를 잘 말해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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