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제 협상 40분 만에 끝…비건 '엄지 척'
입력 2019-02-23 19:30  | 수정 2019-02-23 19:54
【 앵커멘트 】
북미의제협상단은 주말도 없이 오늘로 사흘째 실무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지난 이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고 하는데요.
의제협상도 딱 40분만 했다고 합니다.
하노이 현지에서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탄 흰색 승합차량이 의제실무협상장을 빠져나옵니다.

뒷 자리 상석에 탄 비건 특별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립니다.

옆에 탄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NSC 한반도 보좌관의 입꼬리도 함께 올라갑니다.


잠시 뒤, 다시 호텔로 돌아온 비건 특별대표는 이례적으로 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연신 웃는 얼굴로 북미 간 의제실무협상에 성과가 있었음을 암시했습니다.

어제까지 이틀에 걸쳐 12시간 동안 실무접촉을 이어간 북미의제협상단은 오늘은 40분의 짧은 만남 뒤, 더 이상 실무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무역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이번 정상회담 논의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회담 전날인 26일에 하노이에 도착할 가능성이 큰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JW메리어트 호텔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인 '더 비스트'가 오늘 JW메리어트 호텔에 주차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베트남 하노이)
- "트럼프 대통령 경호요원 200여 명은 오늘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경호 동선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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