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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열혈사제’ 김남길, 스승 정동환 죽음에 `분노+복수` 다짐
입력 2019-02-22 23:15  | 수정 2019-02-23 00:32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2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사제 김해일(김남길)이 스승 이영준(정동환)의 장례를 치르며 복수를 다짐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일은 아버지 같은 스승 이영준 신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문을 품고 구담경찰서를 찾아갔다. 김해일은 자신을 막는 구대영(김성균)에 주먹을 날려 쌍코피를 터트렸다.
이에 경찰서장 남석구(정인기 분)가 버럭하자 김해일은 "당신들은 뭐 하는 짓이냐? 말이 되게 지어내야지. ‘몬시뇰이 뭔 줄 아냐? 성스러운 사제에게 주어지는 칭호인데 교황님께 그 칭호를 받은 사람이 이영준 신부님이다. 그런 분을 욕되게 만들어?”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 명예훼손죄로 철창에 갇혔다.
이후 박경선 검사(이하늬)는 유치장의 김해일을 꺼내주며 조용히 살라고 말했다. 이어 "신부님이 뭘 하든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신부님 인생이 꼬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김해일은 "왜 하필 이영준 신부님이냐"고 묻자 박경선은 "이영준 신부님이 죄를 지었으니까. 난 검사다. 범법자면 그걸로 아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해일은 이영준 신부의 부검부터 하게 만들겠다고 맞섰다.

하지만 박경선은 구대영에게 이영준 신부의 안치실을 지키게 했다. 하지만 김해일은 막무가내로 안치실에 들어가려다 또 다시 실랑이를 벌였고 구대영이 얼떨결에 쏜 테이저 건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김해일은 천주교대교구를 찾아가서 이영준 신부의 죽음에 대해 "모든 게 조작됐다. 억울하게 돌아가셨다"고 도움을 청했지만, 천주교대교구 측에서는 "증거없이 섣불리 결백을 주장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경찰의 발표를 믿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등을 돌렸다.
하지만 김해일은 과거 자신이 국정원 요원 시절 알던 국과수 부검의와 짜고 안치실에 잠입해 이영준 신부의 시신을 살펴봤다.
이후 김해일은 헌금 착복과 성추행을 증언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다시 증언을 들었다. 그는 이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박경선에게 녹음본을 들려줬지만 박경선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한국천주교대교구 측은 이영준 신부 사건을 언론에 공식 발표하고 사과해서 일단락 지었다.
과거 김해일은 작전 도중 아이들을 죽인 트라우마로 국가정보원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술을 먹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혼자 눈길 위에 쓰러져 있다가 이영준 신부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이후 이영준 신부는 깨어난 김해일에게 "내가 청년의 아픔을 나눠가지면 안 되겠냐. 난 그게 취미라서요"며 따뜻하게 품어줬고 김해일이 신부가 되는 계기가 됐다.
김해일은 이영준 신부의 장례를 마치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 계셔야 할 곳으로 꼭 모시겠다"고 말한 뒤, 황철범(고준 분)을 찾아갔다. 그 시각, 황철범은 구담구를 빛낸 기업인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김해일이 황철범의 부하를 향해 발길질을 퍼붓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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