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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2일부터 실전 모드…김원형 코치 “1.5군 투수 바뀐 모습 보여달라”
입력 2019-02-22 05:50 
김원형 두산베어스 투수코치는 1.5군 투수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미야자키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이 22일부터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들어간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마운드에 오를 젊은 투수에게 기회와 변화를 당부하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 22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프로야구팀 및 사회인야구팀을 상대로 6경기를 갖는다. 두 번의 3연전이다.
일본 오키나와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연습경기가 한 차례(15일 지바 롯데전) 밖에 없었다. 기본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제대로 된 점검은 지금부터다.
특히 두산 마운드 경쟁은 치열하다. 윤곽이 다 그려진 건 아니나 냉정히 말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많지도 않다. 그렇지만 계속 경쟁력 있는 투수가 등장해야 더 단단하고 강해지기 마련이다.
김 코치는 지난해 말 두산에 새로 부임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두산 투수들을 체크한 그는 대체적으로 좋았다. 투구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는데 잘 던진다는 생각이 들더라.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둬 그런지, 여유가 있으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더라. 스프링캠프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김 코치가 다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당부하고 싶은 부분도 있다. 그는 그 동안 보여줬던 주축 투수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관건은 흔히 말하는 ‘1.5군 투수들이다. 홍상삼, 최대성, 이현호 등이 올 시즌에는 (성장해 1군 붙박이로)올라와야 한다. 지금껏 보여줬던 것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즌 초반 그들이 (윤명준과 같이)불펜에서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 좀 더 지켜봐야 하나 운동 자세는 좋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젊은 투수의 성장은 김 코치가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그는 코치마다 눈높이가 다른 법이다. 난 젊은 투수의 성장이 더 신경이 쓰인다. 주축 투수들은 그 동안 한 게 있다. 베테랑의 경우, 오랜 시간 만든 틀을 벗어나려고 안 한다. 존중한다. 반면, 젊은 투수는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코치는 이어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는 생활이 반복되면, ‘그 생활에 그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 스스로 ‘1군에서 풀타임을 뛴다 ‘빨리 1군에 가서 공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그래서 운동, 일상생활 등 하나부터 열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렇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깨닫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연습경기는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니다. 누구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성과를 내야 시범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그렇게 한 계단씩 올라가야 한다.
김 코치는 주축 선수들은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때문에)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선 (1.5군 혹은)젊은 투수들이 확실하게 뭔가 보여줘야 한다.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동안 하던 대로 하면 안 된다. 바뀌어야 한다”라며 ‘변신을 강조하고 기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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