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술 도합 6단' 유단자에게 딱 걸린 흉기 강도
입력 2019-02-21 19:30  | 수정 2019-02-21 20:26
【 앵커멘트 】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침입한 강도를 시민이 맨손으로 제압했습니다.
알고 보니 용감한 시민은 태권도 5단, 유도 1단의 무술 유단자였는데, 모든 장면이 CCTV에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편의점입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한 남성이 진열대에 있는 흉기를 꺼내들고 계산대쪽으로 향합니다.

여성 종업원을 위협하더니, 목을 조르며 밖으로 끌고나가려는 순간.

한 남성이 편의점으로 뛰어들어 흉기를 든 남성의 팔을 꺾고, 순식간에 강도를 제압합니다.


또 다른 시민은 흉기를 빼앗습니다.

시민에게 제압된 강도가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지만 옴짝달싹 못합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고, 긴박한 상황은 마무리됩니다.

▶ 인터뷰 : 윤진용 / 부산동부경찰서 자성대파출소
- "그런 상황에서 현장에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울 텐데, 정말 슈퍼캅을 능가하는…."

흉기를 든 강도를 보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편의점으로 뛰어든 남성 성지훈 씨.

성 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의 무술유단자였습니다.

▶ 인터뷰 : 성지훈
- "솔직히 급박한 상황에서 처음에는 저도 놀랐지만, 여자 혼자 편의점에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편의점에 침입한 5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강도를 제압한 성 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