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의견 엇갈린 美FOMC…코스피 종일 오락가락
입력 2019-02-21 17:34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생각보다 덜 비둘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국내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05%) 떨어진 2228.6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 매도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2042억원, 개인은 1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033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FOMC 의사록에 대한 엇갈린 해석에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올해 보유자산 축소(QT)를 종료할 것을 시사했지만 금리 변화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일부 위원이 경제가 예상에 부합하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의사록이 완화적이기는 하지만 연준 위원 간 금리 변화에 대한 이견이 노출되면서 완전한 완화 기조와는 거리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선제적 가이던스 문구를 삭제했던 1월 FOMC 성명서, 금리 인상 근거가 낮아졌다고 언급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등을 고려하면 보다 확실한 완화적 기조가 나타났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기대했던 만큼 구체적인 QT 중단에 대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3월 FOMC는 QT 중단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주요 관심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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