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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에 대처하는 호날두의 자세, 챔스 우승 5회의 위엄
입력 2019-02-21 16:26 
호날두(사진)가 21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서 부진하며 팀 유벤투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지만 자신의 챔스 우승횟수를 자랑하며 응수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16강(1차전) 원정서 자존심을 구겼다. 상대 홈관중의 도발도 거셌다. 하지만 특유의 자신감으로 이를 응수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졌다. 후반 33분 호세 히메네스와 후반 38분 디에고 고딘에 잇달아 실점했다.
호날두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직 홈에서 열릴 2차전이 남았지만 8강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리오 불릴 정도로 그간 큰 경기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호날두는 초반부터 종횡무진 슛을 날렸지만 제대로 적중시킨 게 없었다. 경기 후 호날두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가장 높은 7.4 평점을 받았으나 에이스로서 자존심 상하는 결과를 받아드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날 호날두는 말 그대로 집중타켓이었다.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 홈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탈세범 등 인신공격성 야유도 서슴치 않았다. 호날두가 최근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탈세 혐의에 대해 유죄를 받은 것을 조롱했던 것. 사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로서는 지난 시즌까지 지역라이벌로 팀을 이끈 레알 마드리드 출신 호날두가 곱게 보이지 않았을 터다.
하지만 호날두는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다웠다. 마르카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후 관련 야유 등에 자신의 손가락 다섯 개를 펴보이며 나는 다섯 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가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없다”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과거 맨유와 레알 시절 포함 총 5번 챔피언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호날두는 이어 아직 2차전이 남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보자”며 2차전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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