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일본산 아닌 캐나다산 생태탕 선보인다
입력 2019-02-21 16:16 

시장에서 국산 생태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롯데마트가 캐나다산 생태를 전격 판매하기로 했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주간 캐나다에서 항공으로 직송한 생태를 판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남획으로 희귀해진 국내산 명태를 올해 말까지 어족자원 회복 차원에서 포획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 동안 대형 유통업체들은 국내의 명태 어획량이 줄자 러시아와 캐나다산 명태 등으로 판매 물량을 대체해왔다.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부터는 식재료 안전을 위해 일본산을 아예 제외하고 있다.
러시아와 캐나다산 같은 경우 현지 어획 상황과 배송 문제로 판매량에 제한을 받아왔다.

롯데마트 측은 "러시아와 캐나다산 생태의 경우 상시 운영될 수 있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지난해 롯데마트의 명태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는 국내로 항송 직송키로 하면서 신선도를 유지한 캐나다산 생태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준비한 캐나다산 생태 물량은 5t이다.
판매 가격은 '캐나다 생태(대)'의 경우 5500원, '캐나다 생태(특대)'는 8000원이다.
알래스카 빙하가 녹은 물에서 살아 육질이 단단하고 조업 지역이 공항 인근이어서 어획 후 48시간 이내에 국내로 항공 직송되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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