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제훈X류준열 ‘트래블러’, 낯선 쿠바에서 짜릿한 우연에 온몸을 맡기다[종합]
입력 2019-02-21 16:03  | 수정 2019-02-21 17: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제훈과 류준열이 낯선 쿠바에서 온몸을 던졌다.
매력적인 도시 쿠바에서 2주간 체 게바라의 자유와 혁명,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아릿한 선율, 찬란한 올드 카와 모히또의 청량감을 만끽하고 돌아온 두 남자. 이제훈은 생애 첫 배낭여행이고, 류준열은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이후 약 3년 만에 여행 예능 출연이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부제: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이하 ‘트래블러)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최창수 PD, 홍상훈 PD, 김멋지 작가, 위선임 작가, 류준열, 이제훈이 참석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이제훈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류준열이란 배우를 만나길 원했는데 여행 프로그램에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하면서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고 막막하고 두려웠다. 여행이 주는 설렘도 있었지만 대본이 없고 쿠바라는 나라에 대한 로망이나 정보조차 없었기 때문이다”고 돌아봤다.
그가 용기를 낸 첫 번째 이유는 배우 류준열이었다. 이제훈은 류준열이란 배우가 있어 용기를 냈고, 마지막까지 무사히 함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걸 동생이지만 류준열에게 의지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제가 많이 준비하고 형으로 이끌어줘야 하는데, 류준열 배우가 여행을 잘 아니까 하자는 대로 따라가는 게 편하고 즐거웠다. 배낭 메는 법조차 몰랐는데, 그것부터 배웠다. 여행의 시작과 끝은 류준열이란 배우였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이제훈을 완벽한 여행 메이트였다”며 방송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스런 호흡을 전했다. 그동안 친구, 동생, 형 다양한 사람들과 다녔는데 이렇게 잘 맞는 트래블 메이트는 처음이었다”며 제훈이 형은 아무나 하고 여행해도 잘 맞을 것 같다. 같은 트래블러가 불편함이 전혀 없다. 형인데도 눈치 볼 필요도 없었고 방에 있는 데도 편하고 여행하는 순간순간에도 하모니가 잘 어우러졌다”고 돌아봤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최창수 PD는 애초에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박센 배낭여행을 잘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2명이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그 중 1명은 여행을 좀 해본,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만 했다. 연예계에서 배낭여행 실력이 검증된 사람은 류준열이란 배우 한 분이었다. 기획 단계부터 류준열을 가상의 트래블러 1명으로 세우고 기획했다. 그 다음 청춘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배우는 이제훈이었는데, 마침 류준열이 추천하기도 했다”고 섭외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꽃보다 청춘이나 여느 여행 프로그램과 차별점에 대해 ‘꽃청춘 같은 프로는 방송을 보고 나도 저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우리 프로는 방송을 본 후 ‘나도 여행을 저런 방식으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류준열과 이제훈은 카리브해의 진주라 불리는 쿠바로 떠났다. 두 사람은 직접 발품 팔아 숙소를 찾고, 먹고 자고 입을 것들을 고민하고, 끊임없이 흥정하며 배우의 옷을 벗고 열혈 배낭 여행자가 됐다.
제작진의 간섭 없이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들을 모험하고 만끽하면서 비로소 스타의 삶이 아닌 배낭여행자의 생활을 즐겼다.
‘트래블러는 여행 전문가로 구성된 제작진이 탄생시킨 프로그램이다. ‘아는 형님의 최창수 PD와 홍상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최창수 PD는 유라시아를 횡단 여행하고, 포토에세이 ‘지구별사진관을 출간하기도 한 여행 전문가. 또한 작가진으로는 718일 간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여행에세이 ‘서른, 결혼대신 야반도주를 출간한 김멋지, 위선임 작가가 함께한다. 첫 방송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