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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생 2막’ 윤지성의 방백, 따뜻함을 전하다 [M+초점①]
입력 2019-02-21 10:29 
윤지성 사진=LM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윤지성이 솔로로 첫 발자국을 찍었다. 그의 방백은 청중들에게 울려 퍼져 따뜻함을 선사했다.

윤지성은 지난 20일 ‘Aside(어사이드)를 발매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In the Rain'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윤지성의 목소리로만 채워진 발라드곡이다. 타이틀곡 ‘In the Rain, 봄의 따스함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CLOVER', 윤지성의 달콤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또 웃기만 해', 짝사랑의 처절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왜 내가 아닌지', 예상치 못한 사랑이 찾아온 순간을 노래한 '바람 같은 너',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선물한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쉼표' 등이 담겨있다.

그의 솔로 앨범 ‘Aside는 연극에서의 대사인 ‘방백(傍白)을 모티브로 탄생됐다. 방백이란 연극에서 등장인물의 말이 무대 위의 다른 인물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되어 있는 대사다.

이는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오로지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는 진심이 담겨 있기도 하다. 발라드곡으로만 이뤄진 전곡은 윤지성이 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앨범명은 항상 네 편이다‘라는 의미의 Always on your side‘의 약자로도 볼 수 있는데, 항상 팬들에게 위로를 받던 그가 팬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해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타이틀곡 'In the Rain(인 더 레인)'을 짚고 나가보자면, 그의 음악적 방향성과 어느 정도 상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In the Rain(인 더 레인)'는 사랑하는 이와의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은 한 남자의 진솔한 감정을 가사에 담은 곡이다. 윤지성에 따르면 떠난 이에 대한 미안함과 남겨진 사람의 슬픔이 모두 곡 안에 담겨 있다. 이는 연애를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곡이다. 남녀 사이뿐 아니라 여러 관계를 맺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곡이다.

또한 이대휘가 작사, 작곡, 윤지성이 작사에 참여한 ‘쉼표 역시, 팬들뿐 아니라 삶에 지쳐 있는 대중을 다독여줄 수 있는 노래다.

앨범 ‘Aside는 전반적으로 따뜻함이 녹아있는데, 위로를 건네고 싶었던 윤지성의 의도가 잘 드러난 앨범이 아닐 수 없다.

윤지성은 ‘Aside로 솔로의 첫 포문을 열었다. ‘Aside를 통해 팬덤 더 나아가 대중을 위로할 수 있고, 자신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줬는데, 이는 앞으로 그가 그려나갈 음악적 방향성을 표지판를 세운 것과 다름없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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