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작년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단행한 자산클린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책·환경규제 영향으로 올해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작년 4분기 매출 2조4076억원, 영업손실 95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업황 악화와 함께 일회성 요인이 컸기 때문"이라며 "태양광 부문에서 큐셀코리아 병합 효과로 매출이 3000억원 내외 증가했으나 부실 매출채권 상각(470억원어치) 및 저가 판매 확대로 적자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기여도 확대와 기초소재 부문의 회복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KTB투자증권은 말했다. 특히 태양광은 큐셀코리아 합병 효과로 외형 및 이익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화학 부문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건설 등 경기부약책과 카바이드공장 폭발 사고 영향으로 인한 환경규제 강화에 더해 역내 정기보수로 인한 PVC와 가성소다의 업황 호전이 예상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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