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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류지혜 고소할 생각 없다"...사과 받아들이며 낙태논란 일단락[MK이슈]
입력 2019-02-21 08:17  | 수정 2019-02-21 09: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아이를 낙태했다고 고백한 레이싱 모델 출신 아프리카 BJ 류지혜가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에 공식사과, 이영호가 받아주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지난 20일 이영호는 유튜브를 통해 "(류지혜를) 고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영호는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사과했다. 멀리서 응원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물론이고, 그분에게 악플이 많이 달리면서 멘탈이 많이 안 좋아졌다. 그 분이 살 수 있게 틈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영호는 또 "해프닝이라기에는 이번 사건이 너무 컸다. 주변에서 힘내라고 연락주고 많이 깨달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팬들에 사과했다.
앞서 이영호는 류지혜가 자신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류지혜는 지난 19일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해 "낙태한 경험이 있다"며 전 남자친구인 이영호를 언급했다. 이에 이영호는 방송을 통해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다. 그러나 임신 확인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류지혜는 이후 다시 한번 이영호의 아이를 임신했던 것이 맞으며 서로의 꿈을 위해 낙태했다고 밝혔다. 비난이 이어지자 류지혜는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이 자택에 있는 류지혜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류지혜는 "감정이 격해져서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며 아프리카 TV에 공식 사과문을 게제, 이영호와 팬들에 사과했다.
류지혜는 또 이날 오후 방송을 재개하고 "당사자분께 가장 죄송하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영호와 만났던 이야기와 임신했던 이야기. 낙태를 선택한 정황 등을 설명하며 이 일은 당사자(이영호) 분에게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 만나서 잘 해결했다. 이제 더 이상 만날 일도 볼 일도 없다. 저도 (이영호) 방송을 봤는데 제 생각을 되게 많이 해 주시더라. 좋은 친구고 매너 있는 친구다. 그런데 제가 부족해서 죄송하다 정말. 이제 그분 얘기는 하지 않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류지혜는 레이싱걸 모델로 만들어주셨었는데 제가 부족한 모델이라 레이싱걸을 정말 걸레 이미지로 만들어서 죄송하다.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잘 살겠다. 여러분 한 번만 용서해달라. 정말 제가 잘못했다”고 팬들에게도 용서를 구했다.
이틀간 수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눈길을 끌었던 류지혜의 낙태 고백은 이영호와 류지혜, 당사자 두 사람이 앙금을 풀며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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