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제철 사고, 공장서 컨베이어 벨트 사고…50대 근로자 사망
입력 2019-02-21 08:04  | 수정 2019-02-28 08:05

고 김용균 씨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외주업체 비정규직 노동자가 비슷한 사고로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 중이던 50대 근로자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어제(20일) 오후 5시 반쯤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안에 있는 철광석 이송 작업장에서 근무하던 51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목격자는 없지만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외주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인 이 씨는 동료 3명과 함께 오전부터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가지러 공구창고로 혼자 이동하다가, 가동 중인 또 다른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구를 가지러 간 이 씨가 나타나지 않자 이 씨를 찾던 동료들이 사고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현대제철은 해당 컨베이어 벨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도 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현장을 점검 중입니다.

앞서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30여 명의 근로자가 각종 안전사고로 숨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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