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해에 여의도 84배 어장 개방…야간조업도 55년 만에 허용
입력 2019-02-21 07:00  | 수정 2019-02-21 08:21
【 앵커멘트 】
남북 간 군사적 충돌 위험이 도사리고 있던 '서해5도' 수역은 서해안 꽃게의 주요 어장이기도 한데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정부가 어장을 넓히기로 하면서,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서해5도' 어장이 오는 4월 1일부터 15% 넓어집니다.

정부가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고, 어장을 열어달라는 어민들의 줄기찬 요구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신규 어장은 기존에 조업하던 연평도 어장 좌우 측과 B 어장 옆에 새로 지정한 D 어장으로, 여의도의 84배 면적에 달합니다.

야간조업도 1964년 금지된 이후 55년 만에 일출 전과 일몰 후 각각 30분씩 1시간 동안 허용됩니다.


서해5도는 서해안 꽃게와 참홍어, 새우 같은 수산물이 매년 4천 톤씩 잡히는 황금어장으로, 어장이 넓어지면서 어획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서해5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여건이 개선될 경우 추가적으로 2단계, 3단계로 어장 확장과 조업시간 연장 등을 적극 추진해…."

곧 있을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로 남북이 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어로수역 설정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